《 E.D.E.N Protocol 》Episode 4 – Shadows of the GFC

📖 Shadows of the GFC

"They don’t start wars.
They simply change the flow of money."
– Internal GFC Document

[Beijing, GFC Asia Headquarters – Underground Conference Room]

Stock indices from New York, London, Seoul, Riyadh, and Frankfurt blinked across the holographic wall. Below them, liquidity flux graphs and derivative collapse simulations lined up in eerie sequence.

Lin Xiao, Director of GFC Asia and a direct agent of the Chinese Communist Party's Financial Warfare Division, entered with cold precision. With a single gesture, she halted the entire system.

“We’ve already secured 18.6% of U.S. civilian pension assets. But Drumpo’s return has skewed the simulations beyond our predictive models.”

Beside her stood Chen Xiaoyang, Lead Architect of the GFC’s algorithmic team. His face blank, his eyes hidden behind dark goggles—he trusted code more than people.

“A new variable has appeared: Jeong Eden.”

Lin slowly turned her head.

“That name… Yo-Hwan’s son?”
“Correct.”

Chen zoomed in on the monitor: neural wave graphs, emotional resonance curves, and harmonic coefficients appeared.

“He is the natural manifestation of the Eden algorithm. If he fulfills full conditions, our entire emotional mining system will collapse.”

Lin’s lips curled slightly.

“…Then he must be controlled—or eliminated.”

[Tokyo, GPIF Research Lab – Crypto Laboratory]

Her fingers trembled as she manipulated the floating holograms. Naomi, GPIF’s emotional-ethics architect and mathematical interpreter of feeling, worked alone in the dark.

“Eden… he’s too pure.”

EEG waves on the screen rippled like white tides.

“But purity… is the easiest to contaminate.”

She whispered to the wall, as if someone was listening beyond the void.

“I’ll move in person.”

[Seoul, NIS Underground Briefing Room – 3:40 AM]

“Eden is now a target.”

Kang Cheol, a former Lazarus agent turned NIS officer, delivered his report. The air chilled instantly.

Director Yi Soon-Shin stared into the dark cityscape outside the window.

“Does the boy know?”

“Not yet. But last night, an Eden response was detected in Seoul. Someone signaled him.”
“…Yo-Hwan.”
“Yes.”

A short silence. The kind that comes before a storm.

[Night – Eden’s Room – Unknown Access Terminal]

“Jeong Eden.
Your emotions are no longer yours.
You are the key to feeling.
When it opens, the world will change.”

Eden froze. He let go of the mouse. The screen stood still, but his heart raced—twice its normal speed.

And then—something strange. Before fear, something else arrived:

A strange sense of familiarity, as if he’d heard that voice before.
Like a forgotten dream. A memory he was supposed to have.

[Namsan Underground Bunker – Yo-Hwan’s Secret Chamber]

Yo-Hwan sat silently in front of a giant screen, watching Eden’s emotional signature broadcast across the GFC network in real time.

“…Too late.”

His voice was low, resolute.

“They’ve begun moving.”

Somewhere, an alarm started to pulse in the distance.

His fingers flew across the keyboard. A hidden backdoor opened. There was no trace of exhaustion in his expression—only the old instincts of war.

All the algorithms of the world
had begun to balance war and peace
around one boy.

And yet—
that boy still didn’t know
he was already at the center
of a silent war.

📘 End of Episode 4

📖 《E.D.E.N 프로토콜》
제4화 – GFC의 그림자

“그들은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들은 단지 돈의 흐름을 바꿀 뿐이다.”
– GFC 내부문서 중

[베이징, GFC 아시아본부 – 지하 회의실]

홀로그램 벽면에는 뉴욕, 런던, 서울, 리야드, 프랑크푸르트 주가지수가 차례로 점멸했고,
그 아래엔 유동성 변동 그래프와 파생시장의 붕괴 예측 시뮬레이션이 정렬됐다.

린 샤오, GFC 아시아국장이자 중국 공산당 금융전쟁부 직속 요원.
차가운 눈빛으로 회의실에 입장한 그녀는, 단 한 번의 손짓으로 전체 시스템을 멈췄다.

“우리는 이미 미국 민간 연기금 자산 18.6%를 장악했습니다.
하지만 드럼포가 돌아왔고, 시뮬레이션은 예측 불가능해지고 있어요.”

그 옆에 서 있던 남자, 천 샤오양.
GFC 알고리즘 팀 수석 설계자.
무표정한 얼굴에 검은 고글, 인간보다 코드를 더 신뢰하는 남자.

“정이든이라는 변수가 떠올랐습니다.”

린 샤오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 이름은…… 요환의 아들?”

“맞습니다.”

천 샤오양은 화면을 확대했다.
떠오르는 뇌파 그래프, 정서 반응 곡선, 공명 계수.

“그 소년은 E-Soul 알고리즘의 ‘자연 발현체’입니다.
그가 완전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우리가 설계한 감정 채굴 체계 전체가 흔들릴 겁니다.”

린 샤오의 입가가 미세하게 일그러졌다.

“……그를 제어하든가, 제거해야겠군.”

[도쿄, 일본 GPIF 연구소 – 암호실험실]

미세하게 떨리는 손끝으로, 그녀는 홀로그램을 조작하고 있었다.
나오미.
일본 GPIF 내 알고리즘 윤리 설계자이자 감정해석 수학자.
감정을 숫자로 환산해 죽음의 트리거를 설계하는 여자.

“이든... 그는 너무 순수해.”

화면 속 EEG 패턴은 마치 새하얀 파도처럼 일렁이고 있었다.

“하지만 순수하다는 건, 가장 쉽게 오염된다는 뜻이기도 하지.”

그녀는 어둠 속, 아무도 없는 벽 너머로 말을 건넸다.

“내가 직접 움직일게.”

[서울, 국정원 지하 회의실 – 오전 03:40]

“이든이 타겟이 됐습니다.”

강철, 국정원 요원이자 전직 라자루스 출신.
그의 보고에 회의실 공기는 순간 얼어붙었다.

이순신 국장이 창밖 어둠을 응시하며 조용히 물었다.
“그 아이는…… 알고 있나?”

“아직은 아닙니다.
다만 어젯밤, E-Soul 반응이 서울에서 감지됐습니다.
누군가 그에게 신호를 보냈습니다.”

“……요환.”

“그렇습니다.”

짧은 정적.
그러나 그것은 폭풍 전의 고요였다.

[밤, 이든의 방 – 낯선 접속창]

“정이든.
당신의 감정은 더 이상 당신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감정의 열쇠입니다.
그것이 열리면, 세계가 바뀝니다.”

이든은 얼어붙은 채 마우스를 내려놓았다.
화면은 정지되어 있었지만, 그의 심장은 두 배의 속도로 뛰고 있었다.

그러나—이상했다.
두려움보다도 더 먼저,
‘어딘가에서 들은 적 있는 목소리 같은 익숙함’이 찾아왔다.

기억 저편, 지워진 꿈처럼.
자신이 뭔가 알고 있어야 했던 느낌이 들었다.

[남산 지하 벙커 – 요환의 비밀실]

요환은 커다란 스크린 앞에 앉아, 숨죽인 듯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었다.
이든의 디지털 감정파장이 실시간으로 GFC 네트워크에 노출되고 있었다.

“……늦었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단호했다.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어.”

멀리서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의 손끝은 고속으로 키보드를 두드렸고, 숨겨진 백도어가 열렸다.
요환의 얼굴에는 피곤함 대신, 오래된 전장의 기운이 되살아났다.

---

전 세계 알고리즘이
하나의 소년을 중심으로
전쟁과 평화의 저울질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소년은 아직
자신이 전쟁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 4화 끝